2017 수성못 요트 페스티벌


작년 대구에서 개최된 수성못 요트 페스티벌 이야기 입니다.

내륙에서 어떻게 요트를 탈수가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바로 수성못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구 TBC 그리고 Korea yacht sport 외 여러 스폰서가 함께한 행사입니다.



 



대구 tbc 방송영상


저는 여기에 시민 요트체험정 운영을 도와주러 갔습니다.

요트 경기 외에도 시민 체험정 요트 2정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제가 그 중 1정을 맡아서 시민분들이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였습니다.



저는 처음 와 본 수성못입니다.


이때 마침 울산 출장을 갔다가 바로 대구로 향했는데

금요일 낮 부터 활기찬 수성못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수성못을 주변으로 카페와 음식점도 많고 옆에 놀이공원도 있고

사람들도 많고 차들도 많고 서울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세팅이 되어있는 요트들


J80 2대

헌터22 4대


J80 2대와 헌터22 2대는 각각 대회에 이용되고

남은 헌터 22는 시민체험정으로 운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스폰서로 참여한 Sail Swag

외국의 팔찌 브랜드인데 인스타그램에서 항상 봐오며 이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한국에 런칭되면서 함께 스폰서로 참여하건데 직접 보니 정말 이뻤습니다.



바로 옆 무대에서는 각종 공연 준비로 분주하였습니다.




금요일 

모든 행사준비를 마친 모습




행사를 위해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수성호텔에서 묶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행사 당일



바람이 잘 불어야 할텐데


바람이 잘 불어야 원할한 대회도 진행이 될 테고

또 체험정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바람이 잘 불어야 시민분들이 요트의 진정을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바람이 매우 잘 불어주었습니다.

시작이 좋았습니다.




각종 행사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저를 비롯한 요트체험정 운영인원들



대회 코스는 위와 같습니다.

수성못의 분수를 기준으로 좌측편에서만 경기가 이루어 지고

체험정은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변을 돌면서 운영이 되었습니다.




수성못에 떠있는 요트들

지나가던 분들이 신기하게 보는게 느껴졌습니다.


경기는 경기대로 운영되고

체험정은 신청하신 분들 선착순으로

1시간에 1팀씩 운영하였습니다.


아침부터 6시까지 체험정 운영을 하였고 다양한 분들과 함께 세일링을 하며

요트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요트의 기본 원리

경기정을 따라가며 대회의 설명을 해드리기도 하고

수성못의 곳곳을 누비며 대구 시민분들께 수성못의 역사와 발전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대체로 대구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것과

내륙에서 이런 요트를 탈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러한 여건이 지속적으로 갖추어지고

사람들의 관심도 지속된다면 대구에서도 충분히 요트가 활성화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 마지막날 시상식을 앞두고 있는 모습


행사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시상식과 행사 마무리 때문에 경기는 먼저 종료가 되었고 체험정만 운영이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이러한 요트관련 행사는 처음 치뤄진 것으로 알고있는데

괜찮게 치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의 난지지구나 여의도 등지에서 랜드로버컵 대회같은 행사가 열려도

어디서 열렸는지 언제 어떻게 열렸는데 모르고 지나간 적이 많았었고

대회가 진행되는 모습이 보이더라도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스폰서가 어디인지

무슨 행사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걸 그나마 극복한게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랜드로버 한강요트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마저도 반포지구를 지나가지 않으면 행사가 열리는지 알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구는 이 수성못이라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특정 장소여서

확실히 이목을 끌 수 있고 어디서나 앉아서 편하게 요트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었보다도 접근성이 좋아서 시민 참여가 쉽고

무슨 행사가 진행되는지, 스폰서 같은 것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대회 스폰서 측에도 서울에서 열린 행사보다 좋은 홍보효과가 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울보다는 확실히 좋은 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세를 몰아 매년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네요



대구 수성못 야경사진을 마지막으로

올해도 또 대구에서 사람들을 만나길 고대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G.Y.S (Global Youth Sailors) 


2016년 결성된 프로젝트성 팀 입니다.


청년들을 데리고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Y.G.K 의 단장님의 후원아래 

저를 중심으로 결성 한 팀 입니다.


후원은 서울마리나컵 참가비를 일정 지원 받았습니다.

2016년도 서울마리나컵은 매달 1번씩 개최가 되었고 1인당 참가비는 5만원 이었습니다.


팀의 결성이나 교육은 제가 꾸려나갔습니다.

2016년도 당시 제가 활동을 하고 있던 Team D의 활동이 원할하지 않던 차에

새롭게 해 볼 기회라고 생각되어 수락하여 실행하였습니다.


주요 멤버들은 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하여

서울마리나컵 헌터 22 클래스에 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육 자료는 제가 직접 제작하였고

세일링 연습은 Team D의 배인 J24로 하기도 하였고

서울마리나에서 배를 차터하여 하기도 하였습니다.


J24와 헌터 22는 

스피네커, 제네커 차이가 가장 컸기에

J24로는 기본적인 세일링 연습을 하고

헌터 22로는 제네커 연습을 하였습니다.


저로서는 풍하 세일을 운용해 볼수 있는 기회여서 많이 배울수 있었습니다.


2016 서울마리나컵 대회 모습



연습을 토대로 멤버들이 잘 해주어서

헌터 클래스에서 계속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2016 서울마리나컵 대회 중 영상


제가 가장 뜻 깊게 생각하는 것은

하반기 우승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정말 매우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마리나의 시상 규모가 작아지고 세분화 됨에 따라

시상방식은 상반기, 하반기 두번에 나누어 이뤄졌습니다.

4월부터 8월까지 상반기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GYS팀은 상반기 중간부터 출전하여 상반기 종합순위 성적은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만약 처음 경기부터 출전하였다면 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서울마리나컵 헌터22클래스 하반기 우승



비록 헌터클래스는 4팀 정도의 소규모 대회였지만

참가팀들 대부분이 요트경력이 10년 이상 된 팀들이었습니다.

이런 팀들 사이에서 요트경력이 이제 2년 남짓한

그리고 딩기요트 경험밖에 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적에는 멤버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다른 Team D멤버의 도움도 컸습니다.


2016년 첫 해를 시작으로 끝이 난 팀이지만

앞으로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대학생들과 프로젝트성 팀을 꾸려서 대회에 나가보고 싶습니다.



Team G.Y.S

2016년 결성된 대학생 중심 프로젝트 요트팀

- 2016 서울마리나컵 요트대회 헌터22 클래스 하반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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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졌던 크루져 요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 시절 요트부 활동을 하며

크루져급 요트를 접한 경우는 열손가락에 셀 정도입니다.


그리고 첫 추억이 너무나도 강렬하고 고통스러워서 

가뜩이나 요트를 타기 싫어하였던 저에게는 역시 꺼려지는 존재였습니다.


처음 크루져를 접한 기억은

동아리에 처음 들어온 1학년 11월 경

동해안 쪽에서 OB선배님들이 크루져 세일링을 한다기에

뭣도 모르고 따라갔습니다.


배 안에 선실과 화장실이 있는것이 신기한것도 잠시

거친 바람 그리고 3미터가 넘는 너울성 파도에 배가 심하게 앞뒤로 흔들렸고

요트가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던 저는 그 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배멀미에 정신을 못차렸었습니다.

이것이 첫 추억입니다.


그 후로는 2학년 겨울 해양훈련

부산에서 탔던 레이디 알리아 입니다.

대형 카타마란이어서 매우 편하게 탔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배였고 럭셔리 요트의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이때까지 저에게는 크루저는 다가가기 어렵고 

접하기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트에 흥미를 느끼고 다야한 것들을 찾아나서다


이전의 글 들에서 언급했듯이

저에게 요트부는 전역이후에 대 전환점이 됩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 외에도 다양하 것들이 있으면 참여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진은 2013년 해양경찰청 창설기념 킬보트대회 행사


그 첫번째가

2010년 이촌동쪽에 위치한 거북선 나루터에서 열린

자그만한 킬보트 대회였습니다.


그때는 킬보트 크루져요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었고

대학생팀들의 참가의사를 묻기에 무작정 멤버를 꾸려 나간다고 하였습니다.

큰 배로 대회를 나가보는게 처음이긴 했지만

큰 470이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포지션 위치도 몰랐었고 적당하게 역할을 나누어 세일리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는 470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금세 적응하여 세일링 하였습니다.

물론 스킬적으로는 많이 부족하였겠죠.


다음으로는 2011년경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코리아매치컵 서포터즈 역할을 하면서 입니다.

저는 시간상의 문제로 배를 타지는 못하였지만

대회 주체측으로 부터 대회 개요와 많은 설명을 들으며

아메리카스컵이라는 것도 제대로 알게 되었고 팀코리아란 이름으로 대회를 나간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크루져급 요트(레이스킬보트)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영상들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볼보 오션레이스나 롤렉스컵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2013년 한강 여의도에서 열린

해양경찰청 창설 기념 크루져요트 대회였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어떤 배들인지 몰랐지만 

이때 참여를 계기가 나중에 세일링과 팀을 이뤄 대회를 참가하는데 큰 발판이 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때 탄 배는 헌터22였습니다.

서울마리나에서 가져와 대회정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헌터27 등도 와서 시민 체험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때 대회 참가도 하고 체험정 탑승도 해 보면서

킬보트와 크루져 요트에 차이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해양훈련 때 크루져 요트를 간간히 얻어 탄 것들

그리고 직접적으로 대회등에 참여한 횟수를 세보니

8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3번의 경험들이

저에게는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딩기에서 벗어나 크루져 요트로 가는 계기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은 나중에 
서울마리나컵 대회 참가의 인연으로 이어지고

팀 결성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음에는 대학 졸업후의 저의 요트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트 타면서 상 한번 탈수 있을까?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요트부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서울시장배요트대회 또는 서울시요트협회장배 요트대회 입니다.


현재는 서울시협회의 내부 문제로 협회가 운영되지 않아

대회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까지는 매년 열리는 행사와 같은 대회였습니다.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클래스는 옵티미스트, 레이져, 470, 등이 있습니다.


입상을 위해서 경쟁이 치열하느냐

막상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각 학교의 배들은 한정이 되어있고

막상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들쭉날쭉해서


경쟁이 치열할때는 치열하지만

때로는 3팀만 참가해서 참가만으로도 입상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대회 참가를 목표로


저는 계속 요트타기를 회피하였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회 또한 엄청나게 회피하여 왔습니다.


대회가 있으면

우리 배 1대밖에 없잖아, 안 나가 본 애들 타야지

라고 하며 회피하였고

부득이하게 대회에 참가하게 된 상황에서는

마음속으로 젠장젠장을 수없이도 많이 외쳤었습니다.

제가 참가했던 대회에서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대회 취소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불렀는지 모릅니다.

대회를 참가하여 수상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였지만

제가 타는 것은 생각하지도 아니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하던 제가 요트에 대한 흥미를 알아가게 되고

학년이 올라가며 대학생으로서 요트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거 대회 참가 꼭 해서 상 타보자

라고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레이져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3등까지는 가능할 것 같았는데 

최고의 성적이 3등일 것 같았고 그 이상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워낙에 다른학교에 요트에 미쳐서 잘 타는 사람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흥미를 알아가던 470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대회 출전 470


첫 대회는 2011년도 서울시장배요트대회

470으로 나갔습니다.


1경기 부터 꼬였습니다.

시스템의 문제가 생겨 범장하느라 1경기는 참가를 못하였습니다.

게다가 대회를 같이 참가하였던 파트너였던 선배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어 본 것이어서

2 경기때 풍상마크를 돌다가 큰 실수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3위권 내에 안착


나머지 경기에서는 안정을 찾아

1위 아니면 2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결과는 1경기를 참가 못했음에도 종합 3위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는 2년 뒤인 2013년도 서울시장배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저의 대학생 마지막 학기여서 마지막 대회 참가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때는 후배와 팀을 이루어 나갔습니다.


470 클래스에서 총 참가팀은 3팀

참가만으로 입상이 확정이 된 상태였습니다.


첫날 경기에서 1위를 계속 유지

바람이 센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경기에서는 강풍으로 경기 취도가 되어

자동적으로 1위가 되었습니다.


저의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요트대회에서는 

1위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3팀중의 1위 이지만

요트를 그렇게 싫어하였고 회피하였던 저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표로 했던 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활동들은 딩기요트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여 크루져 요트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을까요?

대학생 시절 요트부 활동을 하면서

여러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크루져 요트로의 확장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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