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게만 느껴졌던 크루져 요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 시절 요트부 활동을 하며

크루져급 요트를 접한 경우는 열손가락에 셀 정도입니다.


그리고 첫 추억이 너무나도 강렬하고 고통스러워서 

가뜩이나 요트를 타기 싫어하였던 저에게는 역시 꺼려지는 존재였습니다.


처음 크루져를 접한 기억은

동아리에 처음 들어온 1학년 11월 경

동해안 쪽에서 OB선배님들이 크루져 세일링을 한다기에

뭣도 모르고 따라갔습니다.


배 안에 선실과 화장실이 있는것이 신기한것도 잠시

거친 바람 그리고 3미터가 넘는 너울성 파도에 배가 심하게 앞뒤로 흔들렸고

요트가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던 저는 그 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배멀미에 정신을 못차렸었습니다.

이것이 첫 추억입니다.


그 후로는 2학년 겨울 해양훈련

부산에서 탔던 레이디 알리아 입니다.

대형 카타마란이어서 매우 편하게 탔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배였고 럭셔리 요트의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이때까지 저에게는 크루저는 다가가기 어렵고 

접하기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트에 흥미를 느끼고 다야한 것들을 찾아나서다


이전의 글 들에서 언급했듯이

저에게 요트부는 전역이후에 대 전환점이 됩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 외에도 다양하 것들이 있으면 참여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진은 2013년 해양경찰청 창설기념 킬보트대회 행사


그 첫번째가

2010년 이촌동쪽에 위치한 거북선 나루터에서 열린

자그만한 킬보트 대회였습니다.


그때는 킬보트 크루져요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었고

대학생팀들의 참가의사를 묻기에 무작정 멤버를 꾸려 나간다고 하였습니다.

큰 배로 대회를 나가보는게 처음이긴 했지만

큰 470이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포지션 위치도 몰랐었고 적당하게 역할을 나누어 세일리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는 470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금세 적응하여 세일링 하였습니다.

물론 스킬적으로는 많이 부족하였겠죠.


다음으로는 2011년경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코리아매치컵 서포터즈 역할을 하면서 입니다.

저는 시간상의 문제로 배를 타지는 못하였지만

대회 주체측으로 부터 대회 개요와 많은 설명을 들으며

아메리카스컵이라는 것도 제대로 알게 되었고 팀코리아란 이름으로 대회를 나간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크루져급 요트(레이스킬보트)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영상들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볼보 오션레이스나 롤렉스컵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2013년 한강 여의도에서 열린

해양경찰청 창설 기념 크루져요트 대회였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어떤 배들인지 몰랐지만 

이때 참여를 계기가 나중에 세일링과 팀을 이뤄 대회를 참가하는데 큰 발판이 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때 탄 배는 헌터22였습니다.

서울마리나에서 가져와 대회정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헌터27 등도 와서 시민 체험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때 대회 참가도 하고 체험정 탑승도 해 보면서

킬보트와 크루져 요트에 차이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해양훈련 때 크루져 요트를 간간히 얻어 탄 것들

그리고 직접적으로 대회등에 참여한 횟수를 세보니

8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3번의 경험들이

저에게는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딩기에서 벗어나 크루져 요트로 가는 계기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은 나중에 
서울마리나컵 대회 참가의 인연으로 이어지고

팀 결성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음에는 대학 졸업후의 저의 요트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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