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운 여름이면 사람마다 각각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곤 합니다.

저는 수영하는걸 좋아해서 매일 수영장에 다니며 더위도 피하고 운동도 하지만, 아주 가끔 야외 수영장이 있는 곳에 가서 기분을 내기도 합니다.


멀지 않은 곳 송도에 적절한 가격에 숙박과 야외 수영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송도 오라카이 호텔입니다.



인천 송도에는 호텔 5곳 정도가 있습니다. 

오크우드, 쉐라톤, 오라카이, 센트럴파크호텔, 홀리데이인 등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수영장이 있는 호텔은 쉐라톤과 오라카이 호텔입니다.


○ 오라카이 호텔이 가기 좋은 이유 : 가격 + 야외수영장


보통 쉐라톤은 평일 주말 할것 없이 가격이 2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어서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큰 맘을 먹지 않고 가지 않는 이상 가기가 힘든....

하지만 오라카이 호텔은 잘만 찾아보면 여러가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들이 있어서 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오후 6시 이후부터 체크인 할 수 있는 '퇴근후를 부탁해' 프로모션이나 각종 호텔 어플에서 행사를 많이하여서 기존 가격의 반값정도인 8~9만원대의 가격으로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시설에서 숙박도 하고 야외, 실내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호캉스를 즐기기에는 딱인 곳입니다.


○ 체크인과 객실


오라카이호텔은 출장이나 비즈니스로 인한 일반 숙박객들도 있지만, 야외수영장이 개장하는 6월부터 9월까지는 수영장을 이용하러 오는 가족단위, 커플단위가 많습니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 그런지 체크인 시간을 확실히 지킵니다.


체크인시간 : 15:00 ~


그렇다 보니 미리 와서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다가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면 리셉션 데스크 뒤로 줄을 쭉 서는 풍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호텔 체크인 하려고 줄 서는 광경은 처음 보았습니다. 한번은 18:00 부터 체크인이 가능한 '퇴근후를 부탁해' 라는 프로모션으로 온 적이 있는데 5시 40분쯤 체크인 미리 해주면 안되겠냐고 부탁하였지만 정확히 6시 부터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체크인 시간은 확실히 지킵니다. 수영장 얼른 들어가서 놀고싶은 마음에 다들 일찍 와서 기다리는 마음들은 똑같나 봅니다. 하지만 어짜피 와서 기다리는 건 똑같고 수영장 일찍 들어간다고 해서 더 많이 노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본인 시간 맞춰서 와서 놀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객실은 디럭스 룸 기준입니다. 작지만 깔끔하고 좋습니다.




객실에 따라 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도로변 뷰를 받게 되면 삭막한 도로와 빌딩들만 보이지만 아래 사진처럼 수영장 모습이 보여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지금 나가서 놀면 사람 별로 없겠다 하고 나가기 좋습니다. 센트럴파크 뷰는 아래처럼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3번을 방문했는데 센트럴파크쪽 뷰는 1번 받아보았습니다. 




○ 수영장


모자 챙겨가야 합니다.

수영장은 실내 수영장과 야외수영장이 있습니다. 실내수영장은 레일 2개의 작은 규모입니다. 야외에는 조그만하게 어린이풀도 있습니다.


수영장 이용시간 : 실외 20:30까지 / 실내 22:00 까지

수영장은 4층을 통해서 입장하는데 입장할 때 인당 큰 타월을 하나씩 줍니다. 수영장 갈때 따로 타월을 가지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영장을 기대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옷갈아 입고 수영장으로 돌진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영 그리고 물에서 활동하는게 체력소모가 엄청 큰 활동입니다. 특히 평소에 운동량이 없던 사람의 경우에는 더 크게 지칩니다. 그래서 처음 마음 먹고 들어간 기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빨리 지치기 마련입니다. 무작정 설레서 달려나가기 보다는 날씨(햇빛)와 온도, 본인의 체력을 잘 고려해야 편안하고 즐겁게 놀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 주변 시설


주변에 편의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건너편에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이런 저런 먹거리는 미리 가서 사놓는게 좋습니다.

롯데마트 외에도 조금만 나가면 코스트코도 있고 좀 더 멀리 나가면 현대아울렛도 있어서 마트같은 시설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특히 저는 건너편 롯데마트에서 파는 닭발을 좋아합니다. 추천 !



1층 펍

오라카이호텔 투숙객들에게는 10% 할인도 해 줍니다.




○ 추천 코스


제가 노는 방식을 토대로 코스를 추천해 보겠습니다. 저의 주관이 많이 반영된 것입니다. 


1. 호텔에서만 쉬고 가겠다

송도 근처에 살거나 여기는 몇번 와 보았다, 혹은 나는 그냥 편히 놀고 쉬다 가련다 하시는 분들은 체크인 하고 간단히 배를 채우고서 쉬다가 저녁시간쯤 수영장 가는 걸 추천합니다. 오후 6시 무렵 수영장에 가면 사람도 많이 빠지게 되서 한산해져서 놀기에 한층 쾌적해 집니다. 그리고 해질녘 노을지는 하늘을 보며 쉴수도 있고 해가 완전히 지면 조명들이 켜져서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이렇게 해질녘부터 놀고 들어와서 1층에 있는 펍에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들어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먹을거리가 부족하다면 바로 대각선 맞은편에 있는 롯데마트에 가서 이것 저것 사와서 먹어도 좋습니다.


2. 송도 둘러보고 가겠다

송도에 와볼일이 없어서 여기 온 김에 겸사겸사 구경도 하고 가겠다. 하시는 분들은 건너편에 바로 센트럴 파크가 있습니다. 간단히 산책하기 좋고, 모터보트나 카약등을 탈 수도 있습니다. 또한 G 타워에 올라가면 전망대에 올라가서 전경도 볼 수 있습니다. 온김에 쇼핑도 좀 하고 가겠다 하면 근처에 현대아울렛과 트리플스트리스 구경을 하고 오셔도 좋습니다. 송도가 뭐가 많고 화려해 보이는 도시지만 막상 둘러보면 별 것 없는 곳입니다. 이정도만 둘러보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위와 같이 수영을 즐기면서 놀면 될 것 같습니다.


수영장은 1일 1번 무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대를 잘 잡아서 가는게 좋습니다. 가시게 된다면 잘 계획을 짜서 재미있게 놀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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