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타면서 상 한번 탈수 있을까?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요트부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서울시장배요트대회 또는 서울시요트협회장배 요트대회 입니다.


현재는 서울시협회의 내부 문제로 협회가 운영되지 않아

대회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까지는 매년 열리는 행사와 같은 대회였습니다.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클래스는 옵티미스트, 레이져, 470, 등이 있습니다.


입상을 위해서 경쟁이 치열하느냐

막상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각 학교의 배들은 한정이 되어있고

막상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들쭉날쭉해서


경쟁이 치열할때는 치열하지만

때로는 3팀만 참가해서 참가만으로도 입상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대회 참가를 목표로


저는 계속 요트타기를 회피하였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회 또한 엄청나게 회피하여 왔습니다.


대회가 있으면

우리 배 1대밖에 없잖아, 안 나가 본 애들 타야지

라고 하며 회피하였고

부득이하게 대회에 참가하게 된 상황에서는

마음속으로 젠장젠장을 수없이도 많이 외쳤었습니다.

제가 참가했던 대회에서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대회 취소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불렀는지 모릅니다.

대회를 참가하여 수상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였지만

제가 타는 것은 생각하지도 아니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하던 제가 요트에 대한 흥미를 알아가게 되고

학년이 올라가며 대학생으로서 요트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거 대회 참가 꼭 해서 상 타보자

라고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레이져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3등까지는 가능할 것 같았는데 

최고의 성적이 3등일 것 같았고 그 이상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워낙에 다른학교에 요트에 미쳐서 잘 타는 사람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흥미를 알아가던 470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대회 출전 470


첫 대회는 2011년도 서울시장배요트대회

470으로 나갔습니다.


1경기 부터 꼬였습니다.

시스템의 문제가 생겨 범장하느라 1경기는 참가를 못하였습니다.

게다가 대회를 같이 참가하였던 파트너였던 선배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어 본 것이어서

2 경기때 풍상마크를 돌다가 큰 실수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3위권 내에 안착


나머지 경기에서는 안정을 찾아

1위 아니면 2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결과는 1경기를 참가 못했음에도 종합 3위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는 2년 뒤인 2013년도 서울시장배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저의 대학생 마지막 학기여서 마지막 대회 참가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때는 후배와 팀을 이루어 나갔습니다.


470 클래스에서 총 참가팀은 3팀

참가만으로 입상이 확정이 된 상태였습니다.


첫날 경기에서 1위를 계속 유지

바람이 센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경기에서는 강풍으로 경기 취도가 되어

자동적으로 1위가 되었습니다.


저의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요트대회에서는 

1위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3팀중의 1위 이지만

요트를 그렇게 싫어하였고 회피하였던 저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표로 했던 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활동들은 딩기요트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여 크루져 요트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을까요?

대학생 시절 요트부 활동을 하면서

여러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크루져 요트로의 확장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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