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하지만 갈길이 멀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2014년 2월 저도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됩니다.


애증의 대학교 그리고 참 싫어하였던 요트부에서

이제는 요트부 후배들의 축하를 받으며 졸업을 하였습니다.

요트부가 이제는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되고 떠나기 아쉬운 곳이 되었습니다.


2010년에 마치며 새로운 요트부를 느끼게 해 준 사람들과

소중한 한해의 추억을 만들어 준 것들을 기념하며

그 해에 찍었던 사진들을 여러장 뽑아서 동아리 방 벽에 붙여놓았었는데

그 때 부터 시작된게 몇년에 걸쳐 지속되다보니 동아리방 벽 한쪽이 추억들의 사진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 사진들을 보며 참으로 졸업하기 아쉽고 떠나기 싫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동아리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활동을 할 것이 없는지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대학교 재학생들이 타는 배를 탈 수는 없었고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각종 대회참가와 각종 짓거리들을 벌이다


시야를 서울에서 벗어나 전국의 바다로 돌리면 

여러 대회들이 열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대회들이 부산 슈퍼컵, 코리아컵 등이 있습니다.


대학생때 이런 대회에 참여하는 기회는

OB선배들이 참가할 때 같이 참여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요트부 OB 선배들은 당시 이런 대회에 참여하지 않아서

기회가 없었고

다른 학교 동아리 애들은 이번에 어디 대회 OB선배 배 타고 나간다더라

이런 소식만 간간이 전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아보기러 하였습니다.

각종 세일링 카페에 가입을 하기도 하고

대회에 참가를 많이 해 보았던 친구에게 연락도 하여

크루 구하는 소식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아보며 처음으로 참여한 대회가

코리아컵 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정식 참여한 대회가 코리아컵.

울진 후포항에서 출발하여 울릉도 찍고 독도 찍고 돌아오는 대회

첫 대회부터 스케일이 큰 대회였습니다.




무작정 참가한다고는 하였지만

예전에 크루져 탈 때 배멀미 심하게 한 것도 걱정이 되고

며칠동안 요트를 타고 항해해야 하는데 걱정도 되고

제대로 된 장비도 없고

그래도 무작정 참가하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짐짝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아는것도 없어서 시키는것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도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요트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 전 펀타임(현 하쿠나마타타) 선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때의 경험이 요트에서 잊지 못할 소중하고 귀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후포항에서 인쇼어 레이스,

울릉도까지 레이스

독도에서 인쇼어 레이스

후포항까지 레이스

그 과정에서 울릉도 구경도 하고

독도에 상륙도 하여 독도 정상에도 올라가보고

여러모로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재학생 시절에 몇번 시도하였던 딩기타고

밤섬 상륙하기 였습니다.



대학생 시절

난지에서 세일링 할때 인근 수역에서 세일링만 하던것에 단조로움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항해를 해 보고 싶었고 밤섬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강변북로를 왔다갔다 할 때마다

밤섬에서 진입할 만한 곳을 눈여겨 보았고

거리상으로 계산해 보앗을때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밤섬의 동쪽 방향은 모래톱으로 이루어져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예상대로 수심이 얕았고 딩기요트도 정박시킬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사람들과 여러번 이런 것들을 시도하며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고 시도하여 보았습니다.


대회참가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여러가지들을 해보려고 시도하다 보니

이런것들이 쌓여서 길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인연의 시작

그리고 팀 활동 시작의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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